SNS 시대를 맞아 기업문화가 크게 변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한 조직원간 의사소통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말실수로 인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임직원의 교육훈련 전문기업인 미국의 바이털스마트(VitalSmarts)가 7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해서는 안되었던 누군가의 발언이 그 사람의 경력이나 평판은 물론 업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를 직접 보았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3%에 이르렀다.

이런 통계는 아무리 개방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조사됐다. 또 자기 스스로도 이런 치명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69%에 달했다.

아울러 응답자 중에서 31%가 자신의 사소한 실언이나 판단 미스로 인해 승진 누락이나 퇴사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27%는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가 뒤틀어졌으며, 11%는 평판이 나빠졌다고 각각 응답했다.
바이탈스마츠는 꼭 피해야 하는 보편적인 5가지 나쁜 대화에 대해 지적했다.

먼저 가만히 있어야 할 순간에 대화에 끼어들어 주제와 상관없는 의견을 내놓는 상황이다. 동료라면 극복이 가능할지 모르나 상사나 관리자의 의중을 잘못 판단해 이런 일이 생기면 감당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흔한 적절치 않은 상황에서의 험담을 독이 될 수 있다. 대화 상대방을 얼마나 신뢰하고 이해하는가에 따라 이런 행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어쩔 수 없이 험담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직장과 상관이 없는 배우자나 개인적인 친구 혹은 가까운 형제 자매를 찾는 것이 좋다.

금기시되는 주제를 늘어 놓는 것도 위험하다. 직장에서 정치와 종교, 기타 감정이 북받치는 주제에 관한 대화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성을 잃을 정도의 과도한 불만 표출 또한 평판관리에 도움이 못한다. 직장에서 불만이 과도하게 쌓여 표현한 때 이 불만을 말하는 방식은 잘 선택해야 한다. 자칫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메일이나 SNS 발송 실수로 인해 곤혹을 겪기도 한다. 메일 관련 실수를 피하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이메일을 누구에게 보내는지 다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실수했을 때 평판을 회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면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당한 시간과 성실한 노력이 요구된다. 실수를 돌아보고 자신이 무엇을 사과하는지 파악하고, 피해자를 비난하지 않음으로써 공격하거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없었음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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