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과 그리고 구글이 모바일 간편결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구글이 이달 영국 진출을 시작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삼성은 싱가포르 진출을 위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만에선 곧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가 드디어 영국 시장에 이달 상륙했다.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영국 진출 루머가 나오고 난지 2개월 만이다.

구글페이는 이달 영국에 진출했다. 영국 구글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페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스코틀렌드은행, 퍼스트다이렉트, HSBC, 할리펙스 등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용자는 안드로이드페이에 자신의 카드를 연동하여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안에 삼성페이 또한 영국에 진출할 계획이며, 영국이 미국, 중국에 이어서 또 하나의 비접촉식 모바일 결제 경쟁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는 싱가포르 시장에 곧 진출할 태세다. 현재 삼성페이 싱가포르 홈페이지에서 곧 출시할 삼성페이에 대한 베타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자신의 휴대폰 기종 및 신용카드 타입을 작성 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베타테스터 당첨 및 일정 등 안내는 개별 메일로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애플페이가 가장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하는 가운데 삼성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가 후발주자로 쫓아가는 상황이다. 삼성페이가 곧 출시하는 싱가포르에서는 경쟁구도가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만에서 드디어 애플페이 등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요일 대만 내각은 애플페이를 비롯한 해외 모바일 간편결제에 대해 조건부로 대만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플페이 등 해외 모바일 결제 사업자는 현지 카드사 및 토큰화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와 일정 부분 제휴하는 방식으로 대만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 애플페이의 대만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페이가 대만에 진출하면,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 애플레치 서비스 국가가 될 전망이다.

그간 대만 정부는 토큰화 기술 보안 이슈를 문제 삼으며, 자국 결제 서비스 보호를 위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진출에 제한을 두었다. 이번에 대만이 결국 글로벌 트렌드에 동참하기 위해 빗장을 일부 해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카드 및 보안 등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 확장은 더 많이질 것으로 보인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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