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제작에만 총 220시간, 전권 공개에만 5개월 걸리는 한국형 대작 오디오북 프로젝트

[사진제공=윌라]
[사진제공=윌라]

[데일리그리드=김보람 기자] 윌라가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대하소설 '토지' 오디오북 단독 제작 및 오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토지 오디오북은 기획부터 제작, 공개까지 총 1년이 소요된 윌라의 한국형 대작 오디오북 프로젝트이다. 오는 29일에 먼저 오픈되는 토지 1부(1~4권) 오디오북 제작에만 총 220시간이 소요됐다. 오디오북은 매달 한 부씩 총 20권의 분량이 릴레이 형태로 오픈될 예정이다.

토지는 박경리 작가가 집필한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대하소설이다. 지난 1969년 첫 연재 이후 43년간 여러 판본을 거치며 생긴 오류를 바로잡은 결정판이다. 현재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 판매 중인 도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정본을 만드는 작업은 한국방송통신대 이상진∙이승윤, 중앙대 최유희, 가톨릭대 조윤아∙박상민 교수 등 소장 국문학자 5명이 맡았다. 2002년부터 오류를 바로잡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10년 만에 마무리한 끝에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했다.

이번 오디오북은 오랜 제작 시간만큼이나 윌라 사상 최대의 멀티캐스팅 구성이 특징이다. 원작 등장인물이 600여 명이나 되는 만큼 국내 내로라하는 대표 성우 16인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성우진은 윌라 오디오북 △삼체, 방황하는 칼날 등을 낭독한 정재헌 △자산어보, 한자와 나오키 등에서 열연한 김상백 등을 비롯해 △양정화 △윤동기 △박신희 성우 등이 참여했다.

윌라는 이번 토지 오디오북 제작을 위해 특별 에디션 표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윌라 회원들의 사전 투표를 통해 결정했기에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확정된 오디오북 에디션 표지는 1부 오픈 일정 확정과 함께 공개된다.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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