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IoT, 핀테크, FIDO, 웨어러블 등 최근 주목되고 있는 기술이 모두 모바일 보안과 접목되고 이에 따라 새로운 보안 투자가 늘면서 모바일 보안 산업 역시 동반성장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BYOD에 따른 기업 환경 변화에 따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안이 요구되어 지고 있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업체는 모바일 제조 업체와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전망 보고서 2016-2020’(Korea Mobile Enterprise Security Software Forecast, 2016-2020, Doc #AP40439016)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은 약 14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또한 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2.2%로 성장해 오는 2020년 25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워크 환경이 보편화 됨에 따라 기업들이 보다 강력한 보안 정책을 바탕으로 전사적 모바일 업무 지원을 위한 다양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PC, 스마트폰, 태블릿은 물론 최근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까지 연결되어 스마트 기기의 통제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관리해야 할 영역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전사적 차원의 디바이스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의 EMM 솔루션 도입과 적용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일의 특성상 파밍, 스미싱, 랜섬웨어 등 다양한 공격을 통해 개인에게도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연락처, 문자, 사진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 정보 뿐만 아니라, BYOD 환경에 따른 기업의 주요 데이터 역시 침해를 받을 수 있는 위협에 노출되어 있어, 이는 무료 백신 위주였던 개인용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백신 및 스파이웨어 시장을 포함하고 있는 MTM(Mobile threat management) 등 관련 시장의 성장이 주목된다.

한편, 보고서에 의하면 각종 보안 사고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의 보안 투자는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IDC의 2015년 국내 IT 보안 제품 시장 조사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IT 보안 제품 시장은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한 것에 비해 보안 어플라이언스 시장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단일 보안 기능을 구현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통합 보안 어플리케이션 제품이 주를 이루면서 각 영역의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나타나, 단일 모바일 보안 제품이 아닌 통합 모바일 제품 형태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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