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시스템을 구축하는 최종 목표는 초기 예상했던 ROI를 성공적으로 뽑아내는 것이다. BPM 도입 목표 또한 일반적인 IT시스템 구현 목적에서 벋어나지 않는다.

BPM 전문기업인 리얼웹의 전희철 연구소장(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BPM 구축 후 RIO를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 들어봤다.

전 소장은 성공적인 BPM 구현을 위해선 △BPM 구현 목표를 시스템 관점이 아닌 경영전략 관점으로 봐야 하고 △이에 따라 BPM 주도권을 IT부서 보다는 혁신 부서에서 가져야 하며 △또한 연속성을 갖고 경영지표를 프로세스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BPM을 ‘기업의 전략을 반영하는 거울’로 만들어야 한다고 인터뷰 도중 여러 차례 밝혔다. 즉 BPM을 경영의 전략 혹은 혁신을 수행하는 툴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PM이 초기에 등장했을 때, 가트너는 “워크플로우와 EAI의 결합”으로 BPM을 정의했다. 이런 정의는 BPM을 일종의 전산시스템으로 인식한 데서 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정의는 얼마 가지 않고 수정됐다. 가트너는 지난 2005년 “경영혁신도구”란 새로운 정의를 BPM에 부여했다.

이 시점부터 IT의 관점이 아닌 경영 관점으로 BPM을 해석하기 시작했다고 전 소장은 설명했다. 이어 경영의 관점으로 BPM 구축 목적을 정의했다.

그는 “BPM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대신 전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사 혁신 능력의 보강을 BPM의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BPM 솔루션은 기업의 경영전략 수행을 프로세스로 반영하는 툴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영전략의 설정과 구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IT부서가 BPM 사업을 주도하면 사업을 그르치게 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BPM 사업은 단순히 IT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솔루션은 BPM을 구현하는 일종의 툴일 뿐이라고 전 소장은 재차 강조했다.

그는 “BPM은 기업 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이며, 툴은 이를 시스템에 담는 역할만 한다”며 “이에 따라 ‘프로세스 혁신’ 부서가 BPM을 주도해야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BPM 사업에서 IT부서는 주도권을 쥐어선 안되며, ‘지원’의 역할만을 수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최근엔 CIO가 기업 전략 혹은 혁신에 깊숙이 관여해야 한다는 역할론이 대두고 있다.

전 소장은 이와 관련 “CIO들의 기업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같은 얘기는 최근에 대두된 것”이라며, “이에 따라 BPM을 CIO 혹은 그가 주도하는 IT부서에서 주도권을 가지는 것은 아직까진 위험성을 동반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BPM 구현을 위한 또 다른 요소는 프로세스 혁신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고 전 소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BPM을 구현하는 전략의 수립부터, 회사가 만든 혁신체계 예를 들면 조직 및 변화 관리 등과 같은 활동을 연속성을 갖고 진행해야 한다.”

이어지는 글에선 전략의 관점으로 봐라 봤을 때 BPM의 ROI 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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