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IaaS 시장 향후 5년간 연평균 28.2% 성장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인프라에 대한 대안으로 기업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도입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IDC가 전세계 6천여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분의2가 퍼블릭 클라우드 IaaS를 이미 사용중이거나 2016년 이내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2015년 126억 달러였던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IaaS 매출은 연평균 28.2%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436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DC의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인프라 연구 부문 디렉터인 디팍 모한(Deepak Mohan)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즈니스 민첩성과 속도의 인에이블러(enabler)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는 IT인프라 지출에 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한편, 기업용 인프라 기술 부문 리딩 벤더들에 대한 변화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한 디렉터는 “퍼블릭 클라우드 IaaS의 성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한 도입과 활용에 있어서도 새로운 서비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인프라, 아키텍처 및 오퍼레이션 레이어의 변화와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 IaaS가 서서히 기업 IT가치 사슬(value chain)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퍼블릭 클라우드 IaaS 시장은 51% 성장했다. IDC는 2016년부터 2017년에 걸쳐서도 약 41%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클라우드 활용이 ‘탐험 단계’에서 ‘최적화’ 단계로 변화해 감에 따라 2017년 이후 성장세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managed private cloud)와 같은 대체 서비스가 성숙되고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인프라의 변화를 계획하는 IT조직에 보다 많은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업에 있어,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존 IT 인프라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인프라가 퍼블릭 클라우드 IaaS 도입에 최적의 경로가 되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는 대형 기업들에서 이미 일반적인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IDC 는 오는 2018년 IT 조직의 80 %가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최근 2 년 동안 지열별로 다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했고 이들 대부분은 오픈스택(OpenStack)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오픈스택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구축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IDC는 규제 및 데이터 주권 문제로 인해 각 지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에 대한 대안을 자국 내에서 찾는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IaaS 시장은 현재 Amazon과 같은 몇몇 대형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소규모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이 롱테일(long tail)을 형성하고 있다. 2015년의 경우, 매출액의 56%, 절대 성장의 59%를 상위 10개 IaaS 벤더들이 차지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 및 지속적인 투자 행보로 선두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향후 5년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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