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이 오늘 기업 및 정부 대상 웹 보안 솔루션 선도업체인 ‘블루코트(Blue Coat)’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임 그렉 클라크(Greg Clark) 시만텍 CEO는 “세계가 전례 없는 규모의 사이버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시기에 시만텍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블루코트가 시만텍의 일원이 됨으로써 ▲모바일 업무환경 보호 ▲클라우드 보안 ▲지능형 위협 차단 등 보안 업계의 최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클라크 CEO는 또한 “인수 발표 후 통합추진 부서는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욱 확대된 기업 규모, 솔루션 포트폴리오, 그리고 리소스를 기반으로 시만텍은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및 인프라 전반에 통합된 솔루션을 한번에 제공하는 전략적인 파트너로 정교한 공격을 차단하고, 더욱 강력하고 비용효율적인 보안 태세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업 고객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만텍은 블루코트 인수 완료에 따라 통합 전략을 실행에 주력하고 있다.

댄 슐먼(Dan Schulman) 시만텍 회장은 “2년 전 시만텍은 사이버 보안에만 집중하는 보안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엔드포인트, 이메일, 데이터유출방지(DLP) 및 데이터센터 보안 분야에서 시만텍이 가지고 있는 리더십과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 보안 분야에서 1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블루코트의 클라우드 보안 리더십이 만나 마침내 그 포부가 현실이 되었다”며, “단기적으로는 고객을 위한 원활한 통합에 집중할 계획이며, 앞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인재와 역량, 리소스를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이멘션 데이터(Dimension Data)의 매튜 가이드(Matthew Gyde) 보안 그룹 이사는 “전세계 보안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위협은 더욱 만연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고객들은 이런 상황에서 비즈니스 실적도 내야 한다”며, “보안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증가하고 있고, 고객 역시 클라우드 이전으로 인한 비용 절감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 시만텍과 블루코트의 통합은 보안 업계뿐만 아니라 특히 고객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고객이 지향하는 목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된 시만텍의 2016 회계연도 추정 매출은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약 42억 달러(한화 약 4조 6천억 원), 이 가운데 60%를 기업 보안(enterprise security) 부문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 2016 회계연도 추정 매출은 약 44억 달러(한화 약 4조 8천억 원)로, 62%가 기업 보안 부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마이클 페이(Michael Fey)를 시만텍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President & COO)로 선임하고, 토마스 사이퍼트(Thomas Seifert)는 시만텍의 수석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직을 유지한다. 통합된 시만텍은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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