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쇼핑 등 포인트 활용 지원...포인트 교환이나 통합 정책은 부족

 

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포인트를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게 하여, 고객 유인과 유지에 힘쓰고 있다. 본지에선 카드사나 쇼핑몰 등에서 포인트 정책을 어떻게 운영하고, 고객들은 어떤 혜텍을 받을 수 있는지 점검한다. 

신한카드에선 포인트를 기부하거나,  신세계 포인트로 전환해 고객들이 포인트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다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나 쇼핑몰 등과의 교류는 적어 포인트를 배타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

아름인에서 포인트 기부=신한카드는 지난 2005년 6월 아름다운카드 출시에 맞춰 기부 포털 사이트인 ‘아름인’을 오픈했다. 아름인은 기부하는 것을 원하는 신한카드 회원과 기부 받기를 원하는 단체 등을 연결해 주는 사이트로 현재 약 400여 개(국회의원 후원회 포함) 기부처가 등록되어 있으며, 각종 기부 행사를 통해 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아름인은 빈민, 노인, 장애, 교육, 의료, 아동, 가정문제 등의 자선 영역인 ‘따뜻한 세상’, 환경, 자원, 정치, 사회문제 등의 참여 영역인 ‘깨끗한 세상’, 문화, 연예인, 스포츠 등 개인별 취미나 주된 관심사에 기부하는 후원 영역인 ‘즐거운 세상’ 등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현재 등록된 기부처 외에 다른 곳에 하고 싶은 경우 신한카드에 등록 심사를 요청하면 공익성 등 간단한 심사를 거쳐 새로운 기부처로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시 기부, 정기 기부가 가능하고, 아름포인트, 마이신한포인트 등 포인트로 기부하는 것과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기부가 모두 가능하다.

포인트 정치 자금 기부=신한카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신용카드 포인트를 정치자금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카드 포인트 정치자금 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2005년 9월 8일부터 신한카드 포인트로 정치자금도 낼 수 있게 하고 있다. 신한카드 고객은 신한카드 기부 사이트 '아름인'에서 중앙선관위, 국회의원 후원회 중 자신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을 후원할 수 있다는 점과 기부 포인트는 해당 후원회에서 영수증을 받아 연말정산 시 10만원 이하 세액공제, 10만원 초과 금액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인이나 정당의 경우 정치자금의 안정적인 조달은 물론 다수의 소액 기부자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 포인트 전환=신한카드는 신세계와 제휴해 마이신한포인트와 신세계포인트를 상호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인트 전환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1대 1로 교환되며 양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5천 포인트 이상 소지한 고객에 한해 월 2회, 10만 포인트까지 5천 포인트 단위로 전환할 수 있다.

올댓쇼핑몰=신한 올댓쇼핑몰은 마이신한포인트로 다양한 오프라인 상품과 온라인 콘텐츠 구입이 가능한 곳으로, 신한카드 홈페이지 내에 있다. 신한카드 올댓쇼핑몰 내 포인트몰은 다양한 상품을 마이신한포인트로 구매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몰이다.

마이신한포인트 가맹점에서 사용=마이신한포인트는 전국 7만여 마이신한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신한 ‘마이신한포인트’는 신한카드의 대표 포인트 제도로, 7만 여 개의 포인트 적립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인트 가맹점 결제, 연회비 결제, 기프트카드 구매, 기부, SMS이용료 결제 등 다양한 사용처가 특징이다.

마이신한포인트 선물 서비스=신한카드는 고객이 보유한 마이신한포인트를 선물할 수 있는 ‘마이신한포인트 선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범용 포인트인 마이신한포인트를 1포인트 이상 보유한 개인 신용/체크카드 고객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가족/친구/지인 등 신한카드 고객에게 마이신한포인트를 선물할 수 있다(기프트/법인/가족/신한BC 제외). 1포인트 단위로 선물이 가능하며 횟수와 금액에 제한이 없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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