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액 1조 4,925억 원으로 전년比 16.4% 성장
24년만에 영업이익 적자 기록...원가부담 증가 및 경영비용 상승

농심은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925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4% 성장,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중국 청도 농심 공장의 이전 보상비로 인한 영업외수익 발생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은 7,363억 원으로 16.1% 성장하고 영업이익도 21.2%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도 7,5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 성장했다. 하지만 2분기 별도기준(해외법인 제외한 국내 실적)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4% 감소했다. 농심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2분기 이후 24년 만이다.

상반기 매출 성장은 국내와 해외법인의 성장이 견인했다. 국내에서는 주력 브랜드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법인은 현지 시장을 확대하여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 증가와 수출 비용 등 각종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감소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시세의 상승과 높아진 환율로 인해 원재료 구매 단가가 높아졌으며, 이외 유가 관련 물류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제반 경영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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