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축구협회 유치신청서 공식 제출
관계 기관과 함께 본격 유치 활동 전개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23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이하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신청서를 15일 공식 제출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현재 ‘2023 아시안컵’ 유치 경쟁국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카타르, 인도네시아 3개국이다.

카타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신 경기장 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회 일정을 2024년 1월로 연기해야 한다는 변수가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우리와 같이 당초 일정(2023년 6월~7월)대로 대회 개최가 가능하지만 내년 개최 예정인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과 연이어 개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대한민국은 개최 시기나 기존 개최 이력 등과 관련한 부담이 없고, 대회 흥행 측면이나 세계적 각광을 받고 있는 한국문화와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등에 강점이 있다.

특히, 2002년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물들이며 시작되었던 우리 응원 문화는 지금 월드컵에서 ‘팬 페스트(Fan Fest)’라는 이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축제 문화로 자리 잡았고, 국가대표팀 경기의 관중 동원 효과는 다른 경쟁국에 충분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3년 만에 아시안컵 국내 유치를 위해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국제행사 심사 승인, 국무회의 의결 등 필요 절차를 신속히 완료했고, 관계부처, 개최 예정 지자체 등과 함께 대회 유치 준비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 현장실사에도 협력 대응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지원 의지, 단순 축구 대회가 아닌 축구 축제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실사단에 전달했다.

향후 문체부, 대한축구협회, 유관 부처, 외교와 소통 분야의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23 아시안컵 유치 전략 특별전담팀(TF)’을 중심으로 유치 동향 점검과 함께 지역별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범정부 차원의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국민들의 관심도 제고를 위해 지난 2일 2023 AFC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 7인을 선정에 이어 향후 전 축구국가대표 및 현역 대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기획, 훈련장, 경기장 홍보물 설치를 통해 유치 분위기 조성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아시안컵을 한 단계 더 도약하게 할 새로운 대회 비전,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대한민국의 개최 역량은 충분한 강점 요소”라며 “여기에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더해진다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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