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콘텐츠 접근성 향상
특화 AI 큐레이션으로 속도∙정확도 30%↑
국내외 OTT 제휴 확대

지니 TV 개편 기자 간담회에서 설명하는 강국현 사장 (사진=KT 제공)
지니 TV 개편 기자 간담회에서 설명하는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강국현 사장 (사진=KT 제공)

KT(대표이사 구현모)는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서비스 ‘올레 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 KT는 기존 IPTV의 영역을 넘어 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새로운 홈 미디어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IPTV서비스 리뉴얼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지니 TV’을 발표했다.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어 IPTV 서비스에도 지니 브랜드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

KT의 IPTV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포털’의 도입이다. 미디어 포털은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는 새로운 UI(User Interface)를 의미한다. 지니 TV 첫 화면은 기존 올레 tv의 열거된 좌측 메뉴 구조에서 상단 메뉴 구성으로 변화됐다. 미디어포털 도입으로 콘텐츠 접근성이 향상되고 편리해 진다. 

개편된 지니 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VOD △LIVE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APPs) △OTT서비스 등 총 5가지 전용관으로 구성됐다.

OTT서비스 전용관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해 스마트TV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지니 TV를 통해 다양한 OTT 서비스를 가정의 TV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니앱스에는 게임, 노래방 등 기존 TV 앱 외에 ‘지니 픽(Pick)’ 메뉴를 신설해 뮤직 콘서트관, 골프관, 댄스관과 같은 다양한 특화 콘텐츠가 한데 모였다. 

이밖에 미디어포털은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미디어포털은 핵심 기능인 ‘AI 큐레이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준다.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보다 30% 빨라졌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최대 30%까지 향상됐다

지니 TV의 새로운 미디어포털 UI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니 TV 셋톱박스A(구 기가지니 A)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후 12월부터는 지니 TV 셋톱박스3(구 기가지니 3)에서도 제공하는 등 적용 셋톱박스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내년 1분기 업계 최초로 HDR10+와 돌비비전을 동시에 지원하는 고화질 셋톱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지니 TV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 EN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워킹데드' 등을 제작한 미국 AMC네트웍스와 제휴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미디어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한다. 또한 KT는 지니 TV를 통해 KT그룹 미디어 회사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KT 그룹 미디어 벨류체인에서 콘텐츠 제작과 투자 역할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 지니뮤직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지니 TV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KT 커스터머사업부문장 강국현 사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콘텐츠 환경에 발맞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니 TV로 새출발한다”며 “‘플랫폼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디어포털로 새로운 홈미디어 시대를 열고, 국가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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