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류정한, 데뷔 20여 년만의 연극무대 첫 도전

연극시리즈 '멕베스 레퀴엠' 캐스트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연극시리즈 '멕베스 레퀴엠' 캐스트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이 오는 12월 1일부터 2022년도 연극시리즈 '맥베스 레퀴엠'을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는 매년,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는 작품을 제작하는 브랜드 기획공연이다.

연극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 배우 송승환의 '더 드레서'에 이은 연극시리즈 두 번째 작품은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맥베스 레퀴엠'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원작으로 하는 '맥베스 레퀴엠'은 1920년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스코틀랜드 국경 인근의 한 재즈바를 배경으로 한다. 

박선희 연출, 김한솔의 각색을 거쳐 느와르적인 느낌의 현대적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는 작곡가 한보람의 음악과 코러스가 더해져 신선한 느낌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데뷔 후 약 25년 가까이 뮤지컬 무대만 섰던 뮤지컬배우 류정한은 이번 연극시리즈를 통해 연극무대에 새롭게 도전한다. 첫 번째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류정한은 “뮤지컬 배우로서 연극시리즈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라며 "맥베스는 지금 시대와도 맞닿아 있고 나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고전이지만 이번 무대는 전혀 다른 새로움을 주는 스타일리쉬한 맥베스를 준비 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연극은 맥베스 역의 류정한을 비롯해 맥베스 부인 올리비아 역에는 안유진, 뱅쿠오 역은 정원조가 맡는다. 맥더프 역은 김도완, 로스 역에 박동욱, 던컨 역에 이상홍, 멜컴 역에 이찬렬, 아나벨역에 정다예, 캘런 역에 홍철희 배우가 출연한다.

국립정동극장 2022 '맥베스 레퀴엠'은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정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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