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과 롯데백화점, '리얼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수거 (사진=환경재단 제공)
환경재단과 롯데백화점, '리얼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보냉가방 수거 현장 (사진=환경재단 제공)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롯데백화점과 함께 진행한 캠페인 ‘리얼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에서 수거한 9천여 개의 보냉가방 및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제품을 오는 12월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보냉가방은 내용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제작된 가방으로, 일반쓰레기로 분류되어 소각된다. 이에 환경재단은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폐기되는 보냉가방을 줄이고자 해당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9월 한 달간 ‘리얼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총 9,161개의 보냉가방 및 대형 폐현수막이 수거되었다. 이중 재활용 가능한 3,832개의 보냉가방이 8,000개의 새활용품으로, 2개의 폐현수막이 3,600개의 카드지갑과 크로스백으로 재탄생했다. 해당 제품은 롯데백화점 구매 감사품으로 12월 한정 수량 증정할 예정이다. 

잔여 현수막과 보냉백은 업사이클링 업체 ‘누깍’에 전량 기부되었다.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롯데백화점 월드타워몰에서 열리는 ‘누깍 팝업 스토어’에서 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팝업 스토어 방문객은 ‘새활용 키링 만들기 체험’에 무료 참여할 수 있다.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처장은 “명절 때 발생하는 포장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이미 발생한 보냉가방에 대해서도 기업이 책임지고 수거 및 재사용, 재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환경재단은 이후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원순환과 폐기물 감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림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