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연간 약 465톤 폐어망 분리∙배출 체계 구축
현대차·기아 폐어망 소재 재활용 자동차 부품 개발

동원산업, 현대차·기아와 폐어망 재활용 협력 체결 (사진=동원산업 제공)
동원산업, 현대차·기아와 폐어망 재활용 협력 체결 (사진=동원산업 제공)

동원산업(사업부문 대표이사 민은홍)이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현대차·기아와 참치 어획용 폐어망을 자동차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동원산업과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24일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동원산업은 연간 약 465톤의 폐어망 분리∙배출 체계를 구축하고, 현대차·기아는 폐어망 소재를 재활용한 자동차의 부품을 개발한다. 

향후 동원산업은 폐어망으로부터 추출한 연간 약 100톤 규모의 재활용 나일론 소재를 현대차·기아에 공급하고, 현대차·기아는 이를 엔진 커버 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에서는 폐어망 재활용 소재 및 부품화 기술 개발을 통해 자동차에 지속가능소재를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바다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수산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부품을 개발하여 탄소중립(Net-Zero)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동원산업과 추가적인 폐자원 발굴과 부품화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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