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해적' 캐스팅 프로필 (사진=콘텐츠플래닝 제공)
뮤지컬 '해적' 캐스팅 프로필 (사진=콘텐츠플래닝 제공)

콘텐츠플래닝이 선보이는 대학로 창작 뮤지컬 '해적'이 12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2년 만에 선보이는 뮤지컬 '해적'은 해적의 황금 시기로 불리던 18세기에 활동했던 해적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상선, 군함, 밀수선, 해적선, 해적 헌터가 바다를 누비던 시대를 배경으로, 각자 사연을 가진 해적들이 나누는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해적'은 2인극이지만 배우가 각각 두 가지 역할을 맡는 독특한 인물 구조로 공연이 진행된다.

해적 아버지의 동료 ‘잭’과 모험에 나서는 17세 소년 ‘루이스’, 거칠어 보이지만 마음은 따듯한 해적 선장 ‘잭’, 사생아 총잡이 ‘앤’, 검투사 ‘메리’가 등장하는데, ‘루이스’ 역의 배우가 ‘앤’을 함께 연기하고, ‘잭’ 역의 배우가 ‘메리’를 연기한다. 이러한 독특한 역할 분배로 성별을 나누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을 통해 ‘루이스’, ‘잭’, ‘앤’, ‘메리’라는 캐릭터를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표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정동화, 최석진, 김이후, 김대현, 주민진, 김려원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김수연과 정연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와 ‘앤’ 역은 독보적인 음색으로 많은 관객을 사로잡은 정동화,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최석진, 청아하고 단단한 음색의 김이후, 폭발적인 에너지의 김수연이 맡는다.

‘잭’과 ‘메리’ 역은 세심한 디테일과 마음에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사랑받은 정연, 카리스마와 재치를 겸비한 김대현, 열정적인 배우 주민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김려원이 출연한다.

정열적이면서도 매력적인 해적을 그려낼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주목받는 '해적'은 오는 3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정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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