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자살예방 위한 괜찮니 캠페인 본격 추진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홍창형)는 자살예방을 위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괜찮니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센터장 백종우)의 ‘15년 심리부검 결과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93.4%가 자살 전 경고신호를 보냈으나, 유가족의 81.0%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밝혀져 가족이나 친구, 이웃 및 동료 등 주변인의 관심과 도움이 자살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괜찮니 캠페인”은 주변인에게 관심을 표현함으로써 서로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으로 손 글씨 엽서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우체통 캠페인”, 안부인사를 전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에어키스(AirKiss) 캠페인”, 자살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긍정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국 릴레이 “괜찮니 플래시몹”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체통 캠페인”은 관심을 표현하고 싶어도 쑥스러워서 미처 말을 건네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손 글씨 엽서를 통해 관심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으로 연세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5월30∼31일) 해 본 결과참가자들이 “학업 성적과 취업난에 지친 친구에게 힘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정재욱, 언론홍보영상학부 4학년)거나 또는 “평소 아무리 친해도 부끄러워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할 때가 많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전소담, 사회복지대학원)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 연세대학교 “우체통 캠페인” >

액션 릴레이 “에어키스 캠페인”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마지막으로 에어키스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는 액션릴레이로 누구나 안부를 전하는 에어키스 영상을 촬영하여 자신의 SNS에 업로드 함으로써 참여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손봉호 기아대책 이사장, 강지원 변호사와 스포츠 지도자인 이랜드FC 최태욱 감독 등이 동참하였다.

<액션 릴레이 “에어키스”>
1.괜찮니?
2.안부를 전함
3.에어키스를 날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괜찮니? 플래시몹”은

플래시몹(flashmob)은 불특정 다수인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집단행동이다.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거리나 광장, 기차역에서 시민 참여로 이루어지는 집단행동으로 자살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에 이어 서로에게 희망을 북돋우는 노래와 댄스로 구성되는데 플래시몹에 사용되는 음악인 “괜찮니, 괜찮아? SONG”은 V.O.S 박지헌, 탤런트 임성언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제작한 것이다.

플래시몹에 참여한 홍성이(42세, 주부)氏는 “음악과 율동이 서로에게 힘과 격려를 주는 느낌이 들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고 장혜진(12세, 학생)양은 “댄스가 신나고 중독성이 있어 즐겁게 할 수 있었고, 다음 기회에는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하는 등 세대를 넘어 참여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괜찮니 캠페인”은 8월19일(금)에 오픈되는 “괜찮니.com”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괜찮니.com”에서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페이스 북, 네이버 블로그 및 카카오 스토리 등 SNS와 연계한 괜찮니 엽서쓰기에 참여하거나 “에어키스 캠페인”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고 향후에는 “괜찮니 song” 등 음원, 편지지 및 엽서 등 홍보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괜찮니.COM 홈페이지 화면 >
1.하나. 친구에게 안부와 에어키스를 날리는 셀프영상 촬영
2.둘. 촬영한 영상을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괜찮니에어키스 #에어키스캠페인을 붙여 업로드
3.셋. 영상으로 안부를 물어본 @친구를 태그
4.넷. 괜찮니.COM에 참여영상 올리기

재능기부를 통해 “괜찮니 캠페인”을 기획·총괄하고 있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유현재 교수는 “자살문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부족한 것이 자살문제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인 것 같다”며 “직접적으로 자살을 언급하지 않고 ‘괜찮니?’라는 친근한 인사말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접근하기로 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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