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쳐

일부 색상 품귀 현상까지 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오전 한 스마트폰 커뮤니티에는 '노트7 충전 중 터짐'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검게 그을린 갤럭시노트7의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글을 게재한 누리꾼은 "남자친구가 지난 19일 개통한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며 "잠을 자던 남자친구는 새벽에 타는 냄새와 펑 하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고 한다. 다행히 다치지 않았고 이불만 살짝 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게재된 사진 속 블루 코랄 색상의 갤럭시노트7은 폭발의 여파로 왼쪽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다. 액정 역시 노랗게 변해 깨졌다.

뒷면의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내린 뒷면은 공포감 마저 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정품 충전기 미사용을 의심했으나 게시물 작성자는 "정품을 사용했다"며 반박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폰 배터리가 자연 발화한 적은 없었다"며 "해당 제품을 입수해 조사하고 결과를 알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기기 결함 또는 고객 과실 여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공식 입장을 전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노트7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블루 코랄 등 인기 색상은 온라인 예약 때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품귀 현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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