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록키(Locky)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대량의 이메일 공격을 포착됐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해당 랜섬웨어 유포 시도가 가장 많이 탐지된 국가였다.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록키 랜섬웨어가 DOCM 포맷의 첨부파일을 통해 대량으로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3월에 이루어진 대규모 공격과 비교하여 공격 기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당시 록키 랜섬웨어는 일반적으로 자바스크립트 기반 다운로더를 통해서 유포돼 시스템을 감염시켰다.

이처럼 사이버 범죄자들은 랜섬웨어를 이용하여 부당 이익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격 방법을 변화시키고 또 감염 시도를 늘리고 있다.

▲ 국가별 탐지율
해당 공격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특히 미국, 일본, 한국 순으로 가장 많이 공격에 노출됐다.

산업 별로는 비교적 다양한 산업 분야를 타깃으로 했는데, 헬스케어 산업이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파이어아이의 분석에 따르면, 특히 이달 9일, 11일 15일에 DOCM포맷의 첨부파일을 통한 랜섬웨어 유포가 두드러졌으며, 해당 일에 행해진 공격에서 사용된 매크로 코드는 아래와 같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1. 각 이메일 공격은 악성 멀웨어 서버로부터 록키 랜섬웨어 페이로드를 다운받기 위해 사용되는 일회용 특정 공격 코드를 가지고 있다.
2. 매크로 코드 안에 포함된 악성 URL은 각 공격마다 같은 인코딩 함수를 이용해 인코딩됐지만 다른 키가 이용된다.
3. 다운로드된 페이로드는 32바이트의 롤링 XOR키를 이용해 인코딩 된다. 각 공격마다 다른 키가 사용된다.

파이어아이는 록키 랜섬웨어가 급증한 데 반해 금융 정보를 수집하는 트로이목마 ‘드라이덱스(Dridex)’의 유포는 거의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격자들이 금융 트로이목마 보다 수익성이 좋은 랜섬웨어를 활용하면서, 최근 사이버 범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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