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콧 피셔 교수 강연 모습

맨눈으로 가상현실(VR)을 체험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란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VR 전문가 스콧 피셔(Scott Fisher)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교수는 "HMD(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를 머리에 쓰지 않고 VR을 경험하기 위해 콘텍트렌즈를 통해 VR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피셔 교수는 "VR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진단하면서도 "콘택트렌즈형이나 구글 글라스와 같이 작고, 가볍고, 해상도가 높은 기구가 연구되고 있으며, 레이저를 직접 눈에 쏴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R은 10∼20년 이내에 일상생활에 적용될 것이며, 종국엔 VR과 AR이 결합해 이 둘을 넘나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혼합 현실'(mixed reality)이라고 이름 붙였다.

스콧 피셔 교수는 198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우주인용 VR HMD를 개발한 이후 30여년간 관련 연구에 종사해온 VR 역사를 함께 해왔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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