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경영실적과 관계없이 직원을 줄줄이 감원하고 있다.

또한 채용 계획을 밝힌 일부 카드사와 달리 하반기 채용 계획도 내놓지 않으면서, 경영실적만 신경쓰고 고용엔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한카드은 작년말에 진행된 희망퇴직 등 정규직 위주로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151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에서 올해 6월 말에는 2,928명으로 200명 이상 줄였다. 특히 정규직 근로자가 2,755명에서 2,603명으로 150여명 감축했다. 기간제 근로자도 396명에서 325명으로 줄였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6일까지 6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친 인턴 중 일부를 인턴으로 뽑을 계획이다. 그러나 인턴십과 함께 공채도 진행한 일부 카드사와 달리 신한카드는 아직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계획은 밝히고 있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다 개별소비세 종료로 인한 소비 위축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카드사들이 채용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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