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금융권을 중심으로 제품 도입이 확산됐던 DB보안 시장의 목표시장이 공공기관으로 전환되고 있다.

18일 DB보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증권 등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됐던, DB보안 솔루션의 고객들이 공공기관들로 바뀌고 있다.

금융권의 경우 DB의 정보 유출을 강력히 단속하라는 금감원 규정에 따라 그간 대부분 금융기관이 DB보안 솔루션을 구축했다.

예를 들면, 산업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한국투자공사, 미래에셋 등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DB보안 제품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처럼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DB보안 제품을 도입한 가운데, 최근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DB보안 수요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관련 업계는 전했다.

DB보안 전문업체인 바넷정보기술의 이진영 과장은 이와 관련 “금융시장의 경우 지난해에 성숙단계에 들어섰다”며 “대신 공공기관들이 DB보안 제품 도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올해 상반기 지방자치단체의 DB보안 수요가 활성화된 상태”며 “어느 지역이라고 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이 DB보안 솔루션 도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시장이 활성화된 이유에 대해 이 과장은 “지난해까지 미뤄왔던 수요가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발생했고, 또한 공공예산 조기 집행의 효과도 수요를 강력히 견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활황의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

이진영 과장은 “정부 당국의 DB보안에 대한 예산수요 의지가 하반기 시장 활성화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공시장 외에 특별한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가 하반기에도 상반기처럼 DB보안에 대한 예산의 책정과 집행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취재협조: 바넷정보기술>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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