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팟(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공개됐다.

아이폰은 미국을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서 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1~3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10월에나 국내서 제품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블랙, 제트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카메라 성능 대폭 향상=공개된 아이폰은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였다. 두 제품의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렌즈가 f/1.8로 더 밝고 LED가 4개 달린 트루톤 플래시가 적용됐다. 전면카메라로는 700만 화소급 새 모듈이 탑재됐다.

예상대로 3.5㎜의 이어폰 단자가 제거된 점이 눈길을 모은다. 애플은 대체재로 자체 개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했는데, 케이스를 열면 즉각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연결되며 '시리'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가 음악 감상을 위해 이어폰을 귀에 꽂는 행동을 탐지할 수 있도록 듀얼 광학 센서와 동작 가속도계도 적용했다. 귀에서 이어폰을 빼면 바로 음악 재생이 중지되며 다시 꽂으면 자동 재생된다.

고객 반응은 미지수=새로운 무선 이어폰의 등장을 고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도 주목된다. 편리한 기술 향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생소한 기술이라 오히려 불편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본품과 따로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전작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기존의 아이폰 팬들을 집결하겠다는 전략이 먹힐지도 주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7의 운영체계 iOS 10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모바일 운영 체계"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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