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자리를 누가 꿰찰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8세인 한 회장은 신한금융 내부규정에 따라 1년8개월 연임 할수 있으나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연임을 하면 한 회장은 나이가 임기중에 70세를 넘기게 되는데, 이는 신한지주 내부 규정인 70세를 넘기면 회장을 하지 못한다는 매부 규정에 걸리게 된다.

한 회상은 또 건전한 경영승계문화를 정착시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연임하지 않을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신한지주는 회장 임기만료 3∼5개월 전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1월경 회장추천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차기 회장 후보로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조 은행장과 위 사장은 지난해 실적이 양호해 회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조 행장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영업은 물론 인사와 기획, 글로벌 등 은행 업무 전반을 두루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금융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리더십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위 사장은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금융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쳐 2013년부터 신한카드 사장으로 재직했다. 최근 카드사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의 실적이 양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략적 사고와 의사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합리적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어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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