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한지주, 하나지주 등이 국내은행들이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달비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코코본드의 이자는 고정금리다. 이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되면서 코코본드를 발행한 금융기관의 경영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은 바젤3을 적용하면서 BIS 비율을 8%까지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코코본드를 발행해 자기자본금을 증가시켜 BIS 비율을 맞춰가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은행의 코코본드 평균이자율은 4.47%이며, 신한금융지주는 4.38%, 하나지주는 4.31% 등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바젤3 규제를 맞추기 위해 코코본드 발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 위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코코본드는 부채성격이 강해 은행이 부실해지면 상각되는 형태로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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