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보안사고가 빈발하면서 기업들이 사내 혹은 대외 정보서비스에 대한 보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웹서비스를 담당하는 서버보안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해킹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사내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도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보안의 취약성 제거하는 작업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내부에서 해법을 찾기보단,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외부 기업의 지원을 받아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본지에선 이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보안 기업들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그 첫 사례로 정보보안 전문기업인 NSHC(대표 허영일)를 소개한다.

 

 

 

 

해커 다섯이 의기투합 회사 창립

NSHC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보안 기술을 만들어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비전을 갖고 지난 2003년 출범했다. 이 대표를 포함해 20대 초반의 5명의 젊은 해커가 모여 창립된 이 회사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보안시장 최신동향 및 고객요구를 파악해 가장 적절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NSHC의 사업 분야는 통합서버보안관제, 보안컨설팅, 보안솔루션 등 크게 3가지. 이 중 통합서버보안관제(ESPM) 서비스는 현재 NSHC의 주 수익원이 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수요 또한 계속 늘고 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이나, 국가 기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보안관제, 보안 컨설팅, 전사적 시스템 운영, 호스팅까지 서버 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ESPM에서 제공하고 있다. 전문적인 서버관리 인력이나 보안 인력을 자체로 유지하기에 비용, 기술, 관리에서 어려움이 있는 기업들이 NSHC의 주요 고객이다.

관제, 컨설팅, 솔루션 3박자 고루 갖춰

이 회사는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보안전문분야를 점찍었다. 이 분야는 모의해킹, 취약성분석 및 보안컨설팅, 취약성 제거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허영일 사장은 이와 관련 “최고의 보안 인력으로, 가장 효과적인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개발과 업무의 시스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SHC는 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국내의 보안 전문 컨설팅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 올해 말과 내년 초에 큰 규모의 사업 앞두고,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론 보안솔루션 사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보안 솔루션 및 차세대 보안 기술들을 접목시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엔 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인 ‘Privacy Guard’, 개발 완료 후 금융권에 납품이 한창인 암호통신채널 솔루션, 웹 취약성 진단 솔루션인 ‘Secu Observer’등이 있다.

NSHC는 이 같은 세 가지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최고 보안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기업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략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연구개발 지속 투자로 경쟁력 확보

첫째는 핵심 보안기술에 대한 R&D 강화. 보안분야에서 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보안 동향에 대한 분석과 시장이 요구하는 적절한 솔루션을 단시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연구 개발 능력이다. NSHC 역시 많은 역량을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우선 보안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국제 보안 컨퍼런스 데프콘을 참관하고 있고,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보안 컨퍼런스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또 변화를 거듭하는 정보보안 기술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참신한 연구 과제를 정해, 직원들이 함께 스터디하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식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이 외에 전 세계의 다양한 보안 커뮤니티를 통해 미국, 중국, 터키, 호주 등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정보 보안의 이슈와 기술을 교류하고 있다.

인재경영 실천, 윤리경영 강조

두 번째 경영전략은 책임감에 바탕을 둔 인재경영. 보안 분야에선 그 특성상 다수의 일반엔지니어보단 문제점을 정확히 찾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탁월한 소수의 인재가 요구된다.

NSHC는 사원 한 명 한 명이 회사이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란 판단 아래 핵심인재 유치 및 관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사내 구성원 간의 지식 공유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소수 정예의 인력 구성을 갖췄으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혁신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끝으로 윤리 및 믿음 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 허영일 사장은 이와 관련 “보안 기업은 주인의 모든 재산이 들어 있는 금고의 열쇠를 지키는 하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이에 따라 다른 산업군과 비교해 강한 책임감과 윤리성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NSHC는 이 같은 인식 아래 윤리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허 사장은 “사소한 것까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작은 것을 충실히 하는 기업, 정직한 기업’이란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인터뷰∥허영일 NSHC 사장

- 회사가 출범해 자리 잡기 위해선 조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NSHC 초창기 멤버들은 회사 초창기 지하 원룸에서 열악한 시스템으로 개발작업을 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즐거운 고생을 함께 했습니다. 현재 그때 고생을 함께한 멤버들이 회사의 주축으로 버티고 있기에 구성원들 간의 결속력이 강하고 서로 깊이 신뢰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보이지 않는 회사의 강점이 되어 때로는 불확실성을 전제로 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나 부서 간 마찰이 있을 경우에도 보이지 않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보안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NSHC는 올해 창립 이후 가장 큰 도약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외부 업체의 지원이나, 자본 등을 투자 받지 않고 순수 자력만으로 성장을 이루면서 많은 유혹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떳떳하게 성장해왔습니다. 매년 약 2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컴퓨터 보안은 국내 동향 파악뿐만 아니라 해외 보안선진국의 추세나 흐름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사는 싱가포르법인, 중국 및 미국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