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애플 홈페이지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판매가 시작된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7의 방수 기능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7이 출시된 직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CNN 등 주요 외신들은 아이폰7의 방수 기능이 실용적이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14일 WSJ 테크칼러미스트 조안나 스턴(Joanna Stern)은 리뷰를 통해 "아이폰7의 방수 기능은 실용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조안나 스턴은 약 2분 가량의 수중 실험 동영상에서 "물에 담근 아이폰7의 터치 기능은 불완전하게 작동한다"며 "물에서 막 끄집어낸 아이폰7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려고 하면 화면이 정지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에 들어간 아이폰7을 다시 사용하려면 최소 5시간 이상 건조시킨 후 이용해야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CNN 머니 또한 18일 "아이폰7은 단지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수준이지 방수가 되는 폰은 아니다"며 혹평했다.

아이폰7의 방수 기능은 IP67 등급으로 수심 1M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에 방수 기능을 추가하며 이를 강조했던 애플은 "침수로 인한 기기 손상은 보증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한 발 물러난 모습을 보여 더욱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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