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88억원을 투입해 만든 아이핀(i-Pin)의 실제 이용자가 국민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년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름녀 지난 2012년부터 발급된 아이핀 누적 건수는 모두 2천 17만건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1년 이상 접속하지 않은 휴면 정보 1천 346만건이 자동 폐기돼 실제 사용자는 전체 국민의 13%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아이핀 현황을 살펴보면, 발급은 해마다 줄어 올해 8월까지 2,017만 건이었다. 그러나 부정발급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올해 6월 1년 이상 접속이 없는 휴면 아이핀 1,346만 건이 폐기되어 실사용자가 671만 명으로 크게 줄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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