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코웨이 얼음정수기

웅진코웨이 정수기 3개 종류서 제조결함으로 "니켈"이 검출됐다. 이용자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은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의 니켈검출 조사결과를 표했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은  C(H)PI-380N, CPSI-370N, CHPCI-430N 등이다.

조사위원회는 코웨이 3종얼음정수기에서 증발기의 니켈도금이 떨어진 제품결함의 원인이 증발기와 히터 등으로 구성된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문제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냉각 구조물은 “증발기, 히터, 냉수플레이트”로 조립됨. 증발기는 제빙기능을, 히터는 탈빙기능을, 냉수플레이트는 정수물을 흘려 냉수를 만드는 기능을 한다.

3종 얼음 정수기는 협소한 냉각구조물 틀에 증발기와 히터를 측면 접촉하도록 조립하는 구조로 인해, 조립과정에서 니켈도금 손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접촉 부분에서 다수 손상이 확인됐다.

냉각구조물 100개를 분해한 결과, 증발기와 히터 간 접촉부에서 스크래치와 같이 조립과정 중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 증발기 도금손상이 육안으로만 22개 구조물에서 발견됐다.

이에 더해, 증발기와 히터가 상부케이스(냉수플레이트)안에 갇혀 공기접촉이 어렵고 상호 압축․밀착 상태가 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어, 증발기와 히터간 급격한 온도변화가 발생하게 됨에 따라, 니켈도금층이 열응력에 의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이 가속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열응력이란 제빙(냉각온도 -18도)과 탈빙(히터가열온도 +120도)이 반복되는 동안 밀착된 이종금속(증발기와 히터)이 압축․팽창하면서 서로 가해지는 힘이다.

조사위원회는 타사 얼음정수기의 증발기는 이번 3종 얼음정수기의 증발기 구조와는 다른 형태라고 보고 있어, 타사얼음정수기에서는 관련된 문제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한, 이번 3종얼음정수기 이외, 코웨이의 다른 얼음정수기의 증발기도 3종얼음정수기의 증발기 구조와는 다른 형태라고 보았다.

최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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