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을 활용해 제주 지역의 ‘스마트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지역주민, 공무원,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활발하게 논의됐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21일 제주시 연동 소재한 ‘제주웰컴센터’에서 정부3.0 생활화 확산을 위해 제주 도민과 함께 '정부3.0 국민체감 토론마당'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제주도 관광업계와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정부3.0 우수사례 발표, 서귀포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연극팀의 상황극, 그리고 ‘정부3.0 생활화, 제주스마트관광’이라는 주제로 참석자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도민 곁에 가깝게 다가간 제주특별자치도 정부3.0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는 복지관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사회복지사, 코디네이터가 마을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민관협업으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가상복지관 서비스’를 소개했다.

다음으로,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에도 불구하고 인력채용은 외부에서 이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투자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투자-인재양성-취업을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하례리’ 마을을 민·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 특화 여행 브랜드’를 만드는 제주 국민디자인 과제인 ‘생태여행 프로그램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관광객에게는 공공와이파이와 비콘(Beacon)을 통해 관광지, 맛집, 교통정보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객의 이동경로와 소비패턴 정보는 사업자에게 비즈니스 모델로 지원하는 ‘ICT 융·복합 제주스마트관광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서 주민 대표, 도내 기업인, 기관장 등이 참석해 정부3.0 생활화 구현을 위한 제주스마트관광 추진 활성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제주 스마트관광 서비스에 대해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 및 브랜드화 추진방안, 그리고 정부3.0을 통한 제주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은 정부3.0 토론마당을 마친 뒤, 제주지방경찰청을 찾아 도민안전을 위한 치안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제주지방경찰청 방문은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중국 관광객 등에 따른 강력 사건이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홍윤식 장관은 사건발생 및 수사상황 등을 보고받으면서 정부차원의 지원 필요사항을 청취하고 제주도민 안전을 위한 치안질서 확립과 재발 방지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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