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이 9월 27일(화) ‘후마니타스 암병원’ 착공식을 열고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 시작을 알리면서 행사 전 본다빈치(주)와 업무협약을 진행됐다.

양 기관은 암환자와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주민의 정신적, 신체적 고통경감을 위한 복지연계 케어서비스를 목적으로 ‘문화 · 예술 콘텐츠 및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감성케어 콘텐츠를 통한 암환자와 가족의 고통경감을 위한 음악과 영상 시스템 연계 협력 및 후원활동 등이다.

경희의료원은 인간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바탕으로 인간 존중의 의술을 제공하는 후마니타스 암병원 건립을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 의학의 한계를 넘어 암으로 무너진 개인의 인간다움(Humanitas)을 회복시키려 노력해왔고, 그 결실로 암병원 착공의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정밀의학 및 정밀수술팀 중심의 환자개인별 정밀 암 치료와 치유프로그램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2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상 7층, 지하 2층, 건축면적 약 1800평 규모로 경희의료원 전면 좌측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착공식은 ‘암환자를 위한 치유와 감성의 공간’이라는 병원 콘셉트를 그대로 행사에 담았고, 참석자들은 본다빈치(주)의 재능기부인 ‘헤르만 헤세의 명화디지털아트전’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현재 경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들도 함께해 전시를 관람하면서 암병원 착공에 대한 기대감과 반가움을 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HI(Hospital Identity)와 암병원 디자인이 최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한 디자인은 환자의 안전, 편의와 감성케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암병원 전층에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컬러테라피도 적용될 계획이다.

조인원 경희대학교 총장은 “최첨단의 암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국내를 넘어 세계로 앞서가는 암병원을 기대한다.”며 “후마니타스 암병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간 존중의 가치를 드높이는 병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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