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을 받은 신용카드업체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에 대한 금리 조정이 소폭 이뤄지고 있다.

카드사들이 금리를 내리는 이유는 금융감독 당국이 지난 5월 카드사들에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산정 방안을 합리화하라고 요구한 이후 중간점검을 앞뒀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일부 카드사에서 차입비용의 조달원가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금리 산정방식의 문제점을 질타하기도 했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8월 현대카드의 신규취급 카드론 평균금리는 16.00%. 높은 금리지만 지난 6월 평균금리인 17.34%에 대비 1.34%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카드는 14.1%에서 13.31%로 0.8% 떨어졌다. 국내 전업계 7개 카드사 중 롯데카드의 평균금리가 가장 낮았다.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대비 8월 평균금리가 0.36% 가량 내렸다. 신한카드도 24.7%이던 카드론 최고 금리를 24.3%로 0.4%포인트 낮췄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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