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글로벌 “2025년 GDP 세계8위 대도시”예상

4조 투입 서해선 복선고속전철사업 2020년 개통 박차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전경
요즘 제로금리 시대에 부동산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저금리에 투자처를 찾지 못해 시중에 떠도는 2300여 조원은 은행이 아닌 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대출금리도 동시 하락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는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실정이다.

한국은행은 1년만에 추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기준금리 1.25%까지 떨어져있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얻을 수 있는 임대수익률도 예전에 비해 크게 하락한 상황.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수익률은 5.64%로 가까스로 5%대를 유지했지만 전 분기(5.67%)에 비해서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로 인해 시중에 떠도는 유동자금이 각종 개발계획이 진행중인 토지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땅값이 5년 넘게 치솟고 있다. 경기가 좋건 나쁘건 크게 변동하지 않고 꾸준히 가격이 오르는 곳이 토지시장의 특성이다. 그동안 부동산 투자하면 아파트 분양권이나 주택을 떠올리기 쉬웠는데 이제는 땅의 시대가 오고 있다. 주택시장이 옛날만큼 시세차익을 얻기 힘들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고 임대주택 활성화 등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반면, 지가는 도심의 재개발이나 신도시 착공, 도로·전철 등의 개통 호재가 있으면 어디든 오르고 있다. 7월 기준 전국 땅값은 69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저금리 영향으로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의 토지매매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이에 향후 개발 호재 및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정하여 독자들에게 소개해본다.

美 오웬코닝社, 현대車 2공구 입주 등 호재 겹쳐
그 첫 번째 지역이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아산 인주지역이다. 아산시 인주면 지역은 서해안 시대 대중국무역의 전초기지이자 황해경제자유의 거점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산만과 삽교호를 끼고 있는 아산시 인주지역은 평택,당진항과 서해안 고속도로가 인접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일찍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입주해 연간 약30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주지방산업단지 또한 300만평이 넘는 광활한 규모의 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난으로 일부 축소되긴 했지만 황해경제자유구역 인주지역은 자동차산업 및 첨단 IT산업 부품단지 등이 조성 될 예정으로 관광레저시설과 배후주거 지역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평택과 홍성을 연결하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 및 천안, 당진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항만을 갖춘 명실상부한 서해안시대를 이끌 황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도시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한,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와 금성리, 대음리,문방리 일원에 조성된 인주지방산업단지는 아산 서북부권의 발전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외국인 전용 투자 단지에는 미국 오웬코닝사 등이 입주해 있으며 제2공구에는 현대 자동차 아산공장이 입주하여 현대타운을 방불케 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한층 탄력을 주고 있다.

그동안 아산시는 세계최대 규모의 삼성LCD단지를 중심으로 아산시 동부지역인 탕정지역 및 배방지역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히 이뤄졌다.

KTX 천안아산역의 문을 열고 나가면 첫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다. 아산신도시의 랜드마크라 불리우는 "와이(Y)시티"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인“펜타포트”가 그것이다. 와이 시티는 약 1천5백 세대의 대단지이다.또한 반대편의 66층 규모의 “펜타포트”는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초고층빌딩으로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맞은편에는 갤러리아 백화점 센터시티가 있는데 연면적 약 11만 제곱미터로 원래 천안점에 비해 5배나 크게 입점하게 되었다. 이렇게 천안아산 동부지역이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다름아닌 수도권과 연계되는 고속전철의 힘이 컸다. 또한 아산시 도시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2025년 아산시 전체 인구 목표는 65만명으로 지금의 인구 2배 이상 늘어난 대도시로 성장할 것이며 2025년 1인당 GDP 순위에서 세계
8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출처:사이언티픽 아메리칸,맥킨지 글로벌)

저평가 인주역 일대 투자적지로 부상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향후 시속 270㎞까지 운행이 가능한 고속전철로서 경기 화성 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총연장 89.2㎞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서 총 사업비 3조9천284억을 투입해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홍성까지 소요시간이 불과 1시간도 되지 않아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진다.

이로 인하여 화성 송산역을 비롯하여 화성시청역,향남역,안중역,인주역,합덕역 등 6개의 신설역이 확정되면서 각 지역마다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산 인주역의 경우 경기지역의 다른 역과 달리 개발 계획에 비해 현재 지가가  저평가 되어있어 향후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많은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중 하나다.

또한 인주역이 들어설 인주면 해암리와 금성리 일원에는 서해선 복선전철 인주역사를 설치하고 서부산업단지와 연계, 이를 위해 인주역사 일대에 대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황해경제자유 구역인 인주 일대의 개발도 조기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던 아산시 서북부 지역의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서해선 복선전철로 인하여 인주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2010년 역세권 개발 및 이용에 관한법률이 제정되면서 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경기 화성 및 평택과 충남도권을 연계하는 고속전철사업으로 앞으로 서해안시대 개발의 핵심 축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하여 아산시 인주면 일대가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 및 인주역 확정 등으로 인하여 핵심 투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주역이 들어오는 해암리,금성리 일원에는 외지인들 문의가 많아지면서 매물 찾기가 힘들고 오히려 나와있던 매물도 다시 거둬들이는 실정이라고 한다. 또한 인주역 주변 시세가 인주역 기반시설 공사 전 3.3㎡당 40~50만원 하던 물건이 지금은 150~200만원을 호가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주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이 이루어 지면서 화성,평택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개통되는 서해선 복선전철로 인하여 과연 주변지역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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