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이란 용어는 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것을 뜻한다. 본래 용어 자체는 미술작품이나 예술 작품의 수집과 보존, 전시하는 일을 지칭하였으나 최근에는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런 큐레이션 전략은 요즘 젊은 층들을 겨냥한 마케팅전략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정보나 관심사를 특화시켜 전문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면 이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와 소비에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한 큐레이션 쇼핑몰이 매거진 형태의 쇼핑콘텐츠를 선보여 많은 사람에 호응을 이끌었다. 해당 쇼핑몰은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쇼핑정보와 함께 찾아오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흥미를 주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소비심리까지 자극한 것이다.

더불어 가벼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른바 ‘엄지족’을 겨냥한 카드뉴스형식 콘텐츠를 제작하여 소비자는 부담 없이 정보를 취득하고 동시에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즐겁고 편리한 쇼핑이 가능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큐레이션 전략을 사용한 이른바 ‘큐레이션 커머스’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제품을 선별해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전자상거래인 큐레이션 커머스는 복잡한 쇼핑단계를 거치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전파성이 빠르고 원하는 정보의 검색이 가능한 매체 SNS를 활용해 마케팅전략을 구사한다면 전통 대중매체의 광고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대안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마케팅 전문 기업 ‘제이와이네트워크’의 김재훈 대표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고객의 입장에서 한정된 상품만을 선별해 선택적으로 선보이는 큐레이션 커머스 전략은 정보 과잉시대에 지친 소비자들과 자신들의 관심사 정보만을 원하는 최근 소비자 트랜드를 겨냥하기에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며 “가격 측면의 요인에만 매달리지 않고 기존처럼 일률적인 마케팅 전략과는 차별성을 가진 신뢰와 공감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재훈 대표는 “온라인마케팅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원하는 업체가 있다면 큐레이션 커머스 전략과 같이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기존의 온라인마케팅서비스와는 다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전문 업체를 선정하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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