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웹 2.0 툴에 기업들이 전통적인 성과측정 기준인 ROI, TCO 등의 개념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블로그, 위키, RSS 등 웹 2.0 툴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근로자의 의사소통 및 생산성 확대 등 감춰진 경쟁요소로 그 적용 혜택을 이해해 왔다.

리서치 전문 기관인 포레스트가 지난 5월과 6월 기업의 IT관리자 2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63%가 웹 2.0의 가치를 측정하는데 TCO, ROI, 내부수익률 등과 같은 성과지표를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 도소매 등과 같은 산업군에선 응답 수치가 73%까지 증가했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성과측정 지표를 웹 2.0 툴에 적용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은 자사가 투자하는 모든 IT시스템에 대해 비즈니스 가치를 측정하려고 한다”며 “웹 2.0에 대한 투자 역시 성과 측정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4%의 회사들이 웹 2.0의 가치를 측정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결과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효과를 측정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또 웹 2.0툴 간에도 비즈니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턴트 메세징 혹은 RSS는 조직에 매우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블로그은 그렇지 못했다.

조사에 따르면 단지 조사대상 중 11% 만이 블로그 적용으로 실질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48%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사내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블로그 적용이 아직 기업 비즈니스와 강한 연관성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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