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바일게임 및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기업인 믹시(mixi)가 지난 10월 26일 글로벌 런칭한 ‘마블 썸썸’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마블 썸썸’은 귀여운 마블 히어로 ‘썸썸’들이 늦은 밤 상점에서 악당들과의 전투를 위해 훈련에 몰두 중이고 플레이어가 이 전투 기술 연마를 돕는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게임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스크린 상에서 세 개 이상의 같은 캐릭터를 쭉 이어주면 해당 캐릭터가 터지고 점수가 적립된다. 물론 빨리 많이 이어줄수록 좋다.

마블 유니버스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스파이더맨 등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이 동글동글한 썸썸으로 등장하면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마블 히어로들이 단순히 비주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닌, 그들을 활용해 팀을 짜고 메인과 서브 캐릭터를 설정해 다양한 능력치 조합을 이끌어 내는 세팅에서 섬세함이 느껴진다.

리더로 설정한 썸썸을 터뜨릴 때마다 스킬 게이지가 상승하는데, 이 게이지가 가득 차면 해당 리더 히어로의 특징적인 스킬이 발동 가능하다. 아이언맨의 ‘리펄서 블래스트’나 팔콘의 ‘하늘 높이’ 스킬 등이다.

마블 썸썸은 크게 두 가지 게임 플레이 모드로 나뉜다. 스테이지 모드와 배틀 모드이다. 먼저 스테이지 모드는 각 스테이지 당 10개 정도의 서브 스테이지로 나뉘어 더욱 다양한 미션과 난이도를 즐길 수 있다. 고드름 10개 깨기, 썸썸 15개 이상 한번에 연결하기, 스킬 3번 사용하기 등의 미션이다.

가족들과 함께 했을 때 더 재미있는 것은 배틀 모드이다. 악당과의 1:1 배틀 외에도 친구를 초대하는 ‘협력 배틀’이 가능하기 떄문. 협력 모드는 대기실을 개설하고 친구를 초대해 시작한다. 이때는 두 명이 체력과 게이지를 공유하게 된다. GPS를 이용해 위치가 가까운 사람을 부를 수도 있지만 계정을 만든 친구를 친구 추가 해두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악당이 양 플레이어의 화면을 수시로 오가므로 갑자기 악당이 없어졌다고 안심하지 말 것! 악당이 내 스크린에 떠있다면 내가 터뜨리는 썸썸이 직접적으로 악당을 공격하고, 악당이 친구 화면으로 옮겨갔다면 내가 터뜨리는 썸썸은 배틀에 참여 중인 두 사람의 체력을 회복하는데 쓰인다. 실제로 처음 플레이 해보면 꽤 정신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게임에서 좀 더 친절히 설명해줬다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믹스 관계자는 “배틀 모드로 즐길 때에는 태블릿을 이용해 좀 더 큰 화면으로 플레이한다면,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 1분이라는 짧은 플레이 타임 동안 가족들의 게임 스타일이, 나아가 각자의 성격이 얼마나 다른지 실감하는 의외의 보너스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한기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