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 daum.net, 이하 다음)이 제주대학에 오픈 소스 프로그램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NHN(대표 최휘영, nhncorp.com)이 숭실대에 웹디벨로퍼 과정을 여는 등 국내 대형 포털의 대학 강좌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제주대학교 컴퓨터 공학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개발 방법론’이라는 전공 과목을 개설, 오는 2학기부터 강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측은, 국내 오픈 소스 사용자는 많으나 개발자는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대학생들에게 오픈 소스 프로그램 개발의 기본 소양을 교육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제고해 개발자 양성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이번 강의를 개설했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직접 익힐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버그리포트 및 소스패치 등의 기본 과정은 물론 직접 개발 프로세스에 따라 구현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오픈 소스 라이센스 및 이것이 사회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 등, 공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흐름과 이슈를 학생들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유명 공개 소프트웨어 중 하나인 파이어폭스의 한국어 버전을 개발해 온 다음 석찬 DNA Lab 팀장이 주임 교수로, KLDP(kldp.net)의 권순선, 오픈오피스(openoffice.org)의 김정규, 아파치(apache.org)의 이창신, 파이선(python.org)의 장혜식 CCL의 윤종수 등 해외 유명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활약 중인 현직 개발자들이 각각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UC 버클리(berkeley.edu), 오레곤 주립대학(oregonstate.edu), 포틀랜드 주립대학(pdx.edu)등에서 오픈 소스 프로그램 개발 관련 강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대학에서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지난 학기부터 제주대 공학교육 혁신센터와 함께, 인터넷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공학교육 과정인 ‘Daum Track’을 신설, 인터넷 포털 산업에 맞춰 개발된 교과과정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오고 있다.

한편 NHN은 숭실대에 컴퓨터 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짜리 웹디벨로퍼(WD) 과정을, 미디어 학부에는 3학기 짜리 웹프로페셔널(WP) 과정을 개설, 오는 9월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NHN은 숭실대와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향후 숭실대 출신의 웹 개발 전문 인력의 NHN 및 계열사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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