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에서 스타 타투이스트, 그리고 광고회사 CEO가 되기까지의 색다른 인생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네이버 TV캐스트 ‘열린사람들’의 소셜스타토크쇼 ‘미개인’(담당PD:유회중)에선 박영호 천성기획 대표를 게스트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표는 이종격투기 선수부터 타투샵 운영, 광고회사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이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 맞기 싫어 시작한 씨름이 그를 이종격투기 선수로의 길로 이끌었고, 20대 초반에 뜻하지 않게 가장이 되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투이스트의 길에 접어들었다. 또 타투이스트로 활동하다 보니 제대로 된 마케팅에 대한 갈증을 느껴 광고회사를 설립하기에 다다른 것.

끊임없이 도전해왔던 만큼 그의 인생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27살 때 7억원이라는 큰 빚을 져 사채업자가 집 앞에 줄을 섰고, 결국 단돈 100만원을 빌려 서울로 올라와 재기를 준비한 적도 있었다. 담배 꽁초를 주워 피우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정도로 생활고가 극심한 와중에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 심적으로도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결과, 지금은 연예인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타투이스트가 됐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이었던 박 대표가 타투이스트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늘 도전하는 자세, 일을 즐기는 자세가 큰 도움이 됐다. 어린 시절 갈치 장사부터 퍼스널 트레이닝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는 박 대표지만, 타투에 대해서만은 “이건 내 직업이 맞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애정이 크다.

요즘 박 대표는 또 다른 천직을 찾았다고 말한다. 바로 광고회사 CEO다. 박 대표는 “자기PR이 사업의 기본인데 이걸 모르고 사업기획을 하는 분들이 많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광고에 관심을 가져야만 자기 일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박 대표는 타투이스트와 광고회사 CEO라는 본인의 직업을 살려 새로운 영역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타투에 관련된 문화사업이나 컨벤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저는 희생한 만큼 얻는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희생을 적게 하고 많이 가지려고 하는 건 욕심이죠. 저는 늘 도전하고 싶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진행자 국도형PD와 공동 진행을 맡은 소셜디자이너 황희두씨는 방송 촬영 종료 후 “미개인에는 정말 다양한 분들이 나오시는데 박영호 대표야말로 ‘도전’의 아이콘 같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청년들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호 대표의 다채로운 인생 경험과 타투이스트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인터뷰는 네이버TV캐스트 공식 예능채널 ‘열린사람들’ 의 ‘미개인’ 코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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