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중인 성인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과 폐암 사망 위험이 최대 7배, 5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담배의 위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올 초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한국인 성인의 흡연기여 사망 비교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 남성의 경우 후두암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6.5배로 가장 높았으며, 폐암은 4.8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비흡연 여성보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5배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자궁경부암(1.7배), 췌장암(1.2배)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흡연이 암 및 폐암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외에도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사망 위험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서서히 끊는 감연법보다 단번에 끊는 단연법이 더 효과적이며, 니코틴 패치 등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물을 많이 마셔 흡연 욕구를 떨어트리고, 금연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으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연에 좋은 다양한 음식들 중 ‘홍삼’은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바 있다. 이러한 효능은 성균관대 이병무 교수의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교수팀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루 3번씩 4주간 홍삼 캡슐을 복용하도록 한 결과, 홍삼이 흡연자의 DNA와 단백질을 손상시키는 발암물질 벤조피렌을 14%나 줄인 것을 확인해 금연에 좋은 음식임을 증명했다.

시중에는 홍삼정과 분말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제품의 제조 방식을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중에 판매 중인 일반적인 제품은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의 경우,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담아내지 못해 그 효능이 반감된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홍삼' 제조법을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방법이다. '초미세 분말'로 갈아 통째로 제품에 넣으면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어 속에 들어있는 모든 유효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담배를 끊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가 힘들다면, 니코틴 패치나 금연에 도움이 되는 홍삼과 같은 음식의 도움을 받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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