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대표 휴대폰 회사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1일(현지시각) 노키아 측은 핀란드에 본사를 둔 HMD 글로벌과 10년 라이선스 계약을 공개했다.
노키아는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HMD글로벌에 브랜드 라이선스를 줬고, 내년 초 HMD글로벌이 스마트폰을 생산해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키아는 2016년까지 스마트폰 시장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아르토 누멜라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소비자들이 정말 현재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에 열광하고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지는 의심스럽다”라며 “소비자들은 아마 이제 다른 스마트폰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로서는 만만치 않은 도전을 한 셈이다.
이미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물론 화웨이 등 무섭게 성장 중인 중국 업체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노키아의 피처폰의 중심 수요 시장에서 노키아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노키아가 3년 간의 공백을 딛고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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