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양산과 더불어 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가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한류 콘텐츠 사업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인 케이툰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창규 회장은 ICT 융합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콘텐츠 육성·강화를 강조해 왔다. 이에 KT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홀로그램에 주목하면서 관련 콘텐츠와 공연장인 K-live를 구축해 왔다. 현재 3관 건립이 진행중인 K-live는 ICT 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전용관이다.

'K-live'는 홀로그램 전용관은 고해상도의 홀로그램 미디어 연출이 가능하며 실사와 같은 현실감을 제공하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했다. KT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 2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홀로그램 콘텐츠를 확산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케이툰(KTOON)`을 출시하기도 했다. 케이툰은 기존 `올레마켓웹툰`을 리뉴얼한 웹툰, 출판만화, 소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성있는 작품 발굴과 해외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1등 웹툰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해 케이툰의 원작 ‘냄새를 보는 소녀’가 SBS 드라마로 제작된 것이 화제가 돼 최근 다양한 케이툰 작품의 드라마화가 추진되고 있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는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는 수출 효자 상품이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SCFA 총회에서도 ‘웹툰’이 주요 안건으로 선정되며 케이툰의 웹툰에 대한 차이나모바일과의 협업이 논의 되기도 했다.

이밖에 KT는 현재 중국 VR 플랫폼 사업자와 가상현실(VR)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VR 체험관 구축, 한-중 VR 콘텐츠 유통, 글로벌 VR 네트워크 구축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황창규 회장은 연내 중국 베이징에 VR 복합 체험공간을 구축·운영하고, VR 콘텐츠 유통채널을 글로벌로 확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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