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최된 ‘예약부도 근절 및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예약 부도 인식 개선 캠페인이 효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번 세미나는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단체와 사업자 단체, 인터넷 광고 재단 등이 2016년에 함께 실시한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의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전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 섹션에서는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 ‘예약부도에 대한 소비자와 사업자 인식 및 실태조사’ 를 주제로 김성천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위원과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발제가 이루어졌다.

김성천 위원은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소비자 교육 등을 통해 관련 인식을 제고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빈기범 교수는 인터넷 광고 재단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많은 소비자와 사업자들이 ‘캠페인을 통한 인식 개선’이 예약부도 근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장에서는 예약부도율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3월 식당·병원 등 예약부도로 인한 피해가 집중되는 업종의 사업자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피해 실상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예약부도의 폐해와 근절 필요성을 담은 동영상과 포스터 등을 제작하여 4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배포·상영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서울대병원 관계자도 참석하여, 예약부도 근절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 등을 소개하고 올바른 예약문화 정착을 위한 향후 과제들을 토론했다.

박수경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