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이 클라우드 시장의 선도 사업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

최근 KT의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 'G-클라우드'가 국내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인증하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보안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컴퓨팅 보안인증’은 지난 4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정보보호에 관한 기준 고시’ 요건 충족 여부 평가다. KT는 이번 보안인증을 기반으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KT의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 국제표준 인증기관 DNV-GL의 국제정보보호표준 ISO27001 인증, 그리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제공을 위한 필수 보안인증을 모두 획득한 유일한 클라우드 사업자다.

KT는 이에 힘입어 광역지자체나 중앙부처 등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예정인 공공기관에 국산 솔루션 및 국산장비와 어플라이언스(서버, 네트워크, 가상화 등의 인프라 구성요소가 통합된 형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약 8개사의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의 ‘G-클라우드’를 연계해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KT는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더존비즈온 등 35곳의 국내외 소프트웨어(SW)기업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협력을 맺은 바 있다. 황창규 회장은 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집중해 기반을 갖춘 후, 글로벌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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