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은 한국, 중국, 홍콩 등 아태지역 15개 국가에서 18세 이상 성인 10,316명(한국 7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A 건강생활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AIA생명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생활지수는 61점으로 아태지역에서 9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인은 실제 수면시간이 6.3시간으로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기대 수면시간이 7.5시간인 것과 비교해볼 때, 원하는 수준보다 평균 한 시간 이상 덜 자는 것이다. 아태지역 평균 기대 수면 시간은 7.9시간, 실제 수면 시간은 6.9시간으로 모두 국내 결과보다 높았다.

체중 감량과 관해서도 한국인들은 대체로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체중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서 국내 응답자의 74%가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대만(76%)에 이어 2번째로 아태지역 평균인 48%보다 무려 26%p나 높은 수치다. '자녀의 체중감량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서도 지역 평균인 16%보다 거의 3배나 높은 40%의 응답자가 자녀들이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답해, 체중감량에 대한 한국인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한국인도 31%로 조사돼 지역 평균 15%보다 약 2배 높았으며, 한국인의 스트레스 지수도 6.6점으로 지역 평균인 6.2점보다 높게 조사됐다.

AIA 건강생활지수 설문조사는 올해로 3회 진행됐으며, 건강에 대한 자기만족도와 평소 건강한 생활을 위한 행동 양식에 대한 답변을 구간별로 분류해 수치화한 후 최종 합산한 점수를 국가별로 비교한 지표이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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