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리처드 리 SNS

뉴질랜드 여권 관리국 시스템의 오류가 발견됐다.

복수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한 아시아계 뉴질랜드인이 여권 갱신 도중 겪은 황당한 일을 일제히 보도해 시선을 모았다.

해프닝 속 주인공은 호주 멜버른에서 공부 중인 20대 남성 리처드 리 씨. 그는 여권 갱신을 위해 뉴질랜드 여권 관리국 시스템에 개인 정보를 입력한 뒤 '확인'을 클릭하려 했다.

하지만 그때 그의 눈앞에 한 오류 메시지가 나타났다. 메시지 내용은 '이 사진은 눈을 감고 있어 여권 사진 기준에 맞지 않는다'.

리 씨는 이때문에 허탈한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보도를 접한 이들은 여권 관리국 시스템이 서양인들의 이목구비를 중심으로 세팅된 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뉴질랜드 여권 담당 부서는 "문제가 된 사진에 흰 눈동자가 많이 보이지 않아 오류 메시지가 뜬 것 같다. 온라인으로 신청된 사진 중 약 20% 이상이 거절되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크게는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기에, 이후 뉴질랜드 여권 관리국 시스템이 업데이트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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