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지난 13일 이후 KTF가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쇼(SHOW)의 USIM 카드 기능을 과대 광고했다는 피해 사례가 수백 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전체 피해사례는 모두 564건으로, 전체 응답자 중 90%가 USIM 기능을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86.9%는 교통카드 지원, 52.3%는 신용카드 기능 지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시민중계실은 또 “지난해 8월 KTF가 3G 휴대전화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교통ㆍ신용카드 기능이 있는 USIM 카드를 1만2,000원에 별도로 구매하도록 했지만, 이수 협력업체와 제휴가 이뤄지지 않아 가입자들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시민중계실은 100만명을 웃도는 가입자 중 60만명이 교통카드 등 부가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단말기와 USIM 카드를 구입한 피해자라며 KTF측에 전체 가입자에 대한 사과와 리콜, 대리점 교육 강화 방안 등을 요구했다.

KTF는 이런 사실을 전면 반박했다. 이 회사는 “홍보책자 등을 통해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했을 뿐 구체적으로 해당 단말기의 기능을 명시하지는 않았다”며 과장 광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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