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공역사상 최초로 연간 항공여객 1억 명을 돌파했다. 1948년 민간항공기가 최초로 취항한 이후 68년 만의 일이다.

1987년에 항공여객 1,000만 명을 돌파(1,056만 명)하였으며, 20년 만인 2007년에 5,000만 명을 돌파(5,372만 명)한 이후 불과 9년 만에 2배로 성장하여 올 해 1억 명을 달성한 것이다.

항공여객 연간 1억 명은 그 동안 항공자유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 시행,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 저비용항공사 안전 및 경쟁력 강화 방안 시행 등을 통해 발전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저유가,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대형 항공사들의 전략적 사업 운영 등이 여행객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올해(예측)는 2015년 대비 16.1%(국제 18.8%, 국내 10.2%)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어 연말까지 항공여객은 1억 379만 명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항공여객 연간 1억 명 시대를 맞아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항공안전 체계를 갖추며, 국민이 만족하는 수준 높은 항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국적사와 글로벌 외항사 간의 전략적 제휴,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 체결 등을 지원하고, 항공기 금융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사들의 자유로운 항공운송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전략적 항공자유화를 지속 추진하고, 인천공항 제2 터미널 개항 등 항공수요 증가에 맞추어 적기에 공항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다.

최근 급증하는 항공교통량에 대비하여 더 안전하고 편리한 하늘길을 만들기 위해 내년에 항공교통통제센터를 개소하고, 중국·동남아 등 혼잡항공로의 복선화를 추진하는 한편 항공장애, 사고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예방적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내년에 저비용항공사-대형항공사 공동운항에 따른 소비자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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