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애플

애플이 인공지능 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22일 한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컴퓨터가 만든 이미지를 인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능력을 향상하는 기술에 관해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비밀주의를 유지해 오던 애플의 전략적 변화로 여겨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일종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연구에서 비디오게임에 나오는 것 같은 합성(synthetic) 이미지를 사용해 인공 신경망을 훈련하는 것은 사진을 쓰는 것보다 유용하다.

합성이미지 정보는 이미 분류돼 있는 반면에 실제 세계의 이미지는 사람이 나무, 개, 자전거 등 사물의 정보를 일일이 분류하고 주석을 달아줘야 하므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서다.

하지만 합성이미지 접근법에더 문제점은 있다.

알고리즘이 학습하는 것이 실제 세계의 모습에 항상 깔끔하게 들어맞지는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합성이미지 정보에 대해 "충분히 현실적이지 못해 네트워크가 합성이미지에 나온 세부정보만 학습하고 실제 이미지를 일반화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인공지능 연구와 관련해 폐쇄적인 성향을 유지해 업계에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의 보고서 공개는 업계종사자들에게 시기적절하며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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