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현금이나 카드사용을 대체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모바일을 통한 전자결제나 교통카드 등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이용금액이 3,631억 원으로 사상최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최근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른바 ‘페이’ 열풍 덕분이다. 특히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의 이용실적은 일평균 101만건, 295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41.7%, 42.2% 증가했다.

 
삼성페이는 지난 8월, 출시 1년 만에 누적결제액 2조 원, 멤버십 등 부가서비스 등록 카드 1,100만 장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삼성 갤럭시 단말기에 탑재된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MTS)로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업체에서 미리 등록된 카드로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다.

그 결과 다른 업체보다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75%로 매우 높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자사의 모든 스마트폰 단말기에 삼성페이를 탑재할 예정이며, 삼성페이 미니를 통해 타 사의 스마트폰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1,300만 명이 가입했고, 누적거래액 역시 1조원을 넘겼다. 지난 2월 세계 최초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서비스 ‘청구서’를 출시했고, 4월에는 카카오페이 ‘송금’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 모바일 메신저 강자인 ‘카카오톡’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O2O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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