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트위터 캡쳐

애플의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를 창시해 앱 스토어의 번창에 기여한 크리스 래트너가 애플을 떠난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래트너는 이달 말 애플을 떠난다. 그는 "새로운 공간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떠난다"고 밝혔다. 래트너는 애플을 떠나 테슬라 자율주행차 핵심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래트너는 2014년 6월 세계 개발자대회 'WWDC 2014'에서 스위프트를 처음 공개했다.

공개 당시 스위프트는 구어체 문장을 사용하듯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속도가 빨라 주목을 모았다.

앞서 오브젝티브-C(Objective-C)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헀던 애플은 어려운 문법 때문에 개발자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하자, 래트너에게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도록 맡겼다.

당시 IT 업계에서는 "OS 회사가 핵심 프로그래밍 언어를 바꾸는 것은 모험"이라며 우려를 표했지만, 오히려 애플은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인해 앱 스토어가 번성하는 수혜를 입었다.

한편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애플이 회사의 가장 눈에 띄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이끄는 핵심인물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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