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의 인기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11일 미국의 한 IT 전문 매체는 "에어팟이 온라인 무선 헤드폰 시장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팟은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판매된 무선 이어폰 중 26%를 차지했다.
기존 무선이어폰 강자였던 비츠의 점유율은 에어팟 판매 이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츠의 시장점유율은 에어팟 출시 전 24.1%였지만 출시 이후 15.4%로 8.7%포인트 감소했다.
에어팟 출시 이후 무선이어폰 시장의 규모도 커졌다.
지난달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헤드폰 중 75%는 무선 이어폰으로 집계됐다.
1년 전 2015년 12월 기준 무선이어폰 판매 비중이 50%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5%포인트 증가한 것.
애플은 지난해 9월 5일 아이폰7를 공개하면서 "무선 시대를 열겠다"며 블루투스 기반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에어팟은 엄청난 성공작"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현재 '에어팟'은 159달러(18만5000원)이라는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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